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21일 김모 전 대우조선해양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소환조사했다.
김씨는 산업은행 부행장 출신으로 2012~2015년 대우조선 CFO를 지냈다. 검찰은 김씨가 재무제표 작성, 회계와 원가 관리, 대주주인 산업은행과의 협약 등 업무를 맡아 분식회계를 알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씨가 대우조선의 수조원대 분식회계에 관여한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대우조선의 해양플랜트 건조 사업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대우조선이 수주한 사업에서 회계를 조작하는데 개입했는지 등을 추궁했다.
검찰은 김씨가 분식회계 사실을 윗선에 보고했는지, 윗선의 지시로 분식회계에 개입했는지도 조사했다.
검찰은 2006년부터 작년까지 대우조선이 수주한 해양플랜트 사업과 LNG선 등 500여건을 전수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김씨와 같이 산업은행 출신들이 대우조선에서 임원으로 일하면서 산업은행의 바람막이가 됐는지, 산업은행이 묵인했는지에 대해서도 확인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지난 15일 ‘금융공공기관 출자회사 관리실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원은 대우조선이 2013~2014년 영업이익 기준 1조 5342억원의 분식회계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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