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서 채소를 팔던 할머니가 새벽 장을 보러 가던 중 음주운전 차량에 치어 척추를 크게 다쳤다. 할머니를 치고 도주한 운전자는 주류회사 직원으로, 혈중알콜농도 0.167로 만취한 상태였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앵커]
거리에서 채소를 팔던 할머니가 새벽 장을 보러 가다가 차에 치어 움직이지도 못할 만큼 크게 다쳤습니다. 이런 사고를 내고 도주한 운전자, 만취 상태였습니다.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66살 임모 할머니가 손수레를 끌고 걸어갑니다. 맞은편에서 달려온 흰색 승용차가 노인을 치고 그대로 내달립니다. 노인은 쓰러지고, 손수레에 들어있던 물건들이 나뒹굽니다.
서영진 / 송파구 가락동
"쾅 소리가 나니까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이쪽으로 다 몰렸는데 할머니가 저쪽 에서 이 뒤쪽에까지 날아와서 떨어졌어요."
경찰은 목격자 신고를 받아 3시간 만에 주류회사 직원인 30살 정모씨를 붙잡았습니다. 정씨는 이곳에서 사고를 낸 뒤 그대로 달아나 1.2km를 더 질주했습니다.
혈중알콜농도 0.167, 만취상태로 도주하다 차를 세워두고 있었습니다.
김도균 / 송파서 교통범죄수사팀
"대리기사가 처음에 했다고 부인을 하다가 계속 추궁하니까 자기가 운전했다고…자기가 술을 많이 먹었기 때문에 기억이 잘 없다"
피해 노인은 생계가 끊겼습니다. 자식들과 떨어져 아파트단지 앞에서 채소를 팔았는데, 척추가 크게 손상돼 전혀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정모 씨 / 가해차량 운전자
"제가 드릴 말씀이 있겠습니까, 말도 안 되게 죄송하고..."
뺑소니 사고를 당할 때도 새벽 시장에 채소를 사러 가던 길이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