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장민재와 kt 위즈 장시환이 14일 수원 경기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스포츠조선 DB.

누가 10위로 추락할 것인가.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가 14~16일 운명의 3연전을 벌인다. 13일 현재 4할1푼4리의 승률로 공동 9위를 올라 있는 두 팀. 한화가 24승1무34패, kt가 24승2무34패다.

양 팀은 이번 3연전을 1승1무1패로 마감하지 않는 경우 한 팀이 10위로 내려앉는다. 최근 들어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화가 다소 유리해 보이지만, 상대 전적에서는 오히려 kt가 4승1무1패로 앞서 있다.

일전에 조범현 kt 감독도 "우리 타자들이 한화 투수 공은 비교적 잘 때린다"고 했다. 지난달 20~22일 대전에서 사흘간 평균 9.3점을 뽑은 뒤였다. 당시 kt는 20일 2대11로 패했지만, 다음날 8대8 무승부, 22일에는 18대7로 대승했다.

이는 수치로도 잘 나타난다. 올 시즌 kt의 팀 타율은 2할7푼3리이지만, 한화전 팀 타율은 무려 3할8푼9리다. 톱타자 이대형(0.462) 박경수(0.381) 박기혁(0.471) 전민수(0.400) 등이 강했다.

다만 김상현이 없다. 한화와의 6경기에서 25타수 12안타 3홈런 10타점을 쓸어담은 오른손 거포가 2군에 있다. 그러나 유한준이 14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된다. 그는 넥센 히어로즈 시절인 지난해 한화전에서 3할7푼1리의 고타율을 기록했다.

이에 맞선 한화는 안정적인 투타 밸런스를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가려 한다. 한화는 5월27~29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벌써 5연속 위닝시리즈 중이다. 그러면서 5월 중순 0.243까지 추락한 승률이 0.414까지 치솟았다. 이제 5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의 승차는 3경기에 불과하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화가 더 치고 올라갈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이번 3연전 결과는 역시 선발이 쥐고 있다. 그 중 첫 날 등판하는 두 명의 우완 투수 어깨가 무겁다. 한화는 장민재, kt는 장시환이 나간다.

장민재는 올 시즌 kt전 성적이 좋지 않다. 3경기에서 5⅔이닝 동안 6자책하며 평균자책점이 무려 9.53이다. 하지만 최근 5경기 성적에 주목해야 한다. 17⅓이닝 동안 7자책하며 3.63의 평균자책점을 찍었다.

팀 사정상 선발로 전환한 장시환은 한화전 성적이 1경기 3⅔이닝 무실점이다. 다만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던졌기 때문에 이번 맞대결 결과는 지켜봐야 한다. 그는 앞선 등판인 7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1~2회 위력적인 구위를 뽐내다 타순이 한 바퀴 돌자 맞기 시작했다. 우선적으로 볼넷을 줄여야 한다.

이밖에 광주 KIA-두산전 선발은 지크-유희관이다. 잠실에선 소 사(LG)-이민호(NC)가 격돌하고 대구에선 정인욱(삼성)과 박종훈(SK)이, 고척에선 최원태(넥센)와 박세웅(롯데)이 맞붙는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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