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 경찰이 총기난사 사건 브리핑을 하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 총기난사 사건에 미국 이슬람협회도 추모 메시지를 발표했다.

올랜도 총기난사 사건 용의자 오마르 마틴(29)이 수니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 에 대한 충성을 서약했고 동성애자 증 성소수자에 대한 증오를 총기 테러로 실행했다고 알려지면서 미국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다.

무하마드 무스리 플로리다 이슬람협회장은 12일(현지시각)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올랜도에서 발생한 참사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스리 협회장은 “범인의 어리석음과 무지가 이슬람교를 더럽혔다”고 테러범 오마르 마틴의 잔혹 행위는 이슬람교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CAIR) 플로리다 지부에서는 올랜도 총기난사 사건 부상자들을 위한 헌혈과 모금 운동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플로리다 지역 이슬람 신자들에게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면서 미국 사회에 확산되고 있는 이슬람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씻어내는 활동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용의자 오마르 마틴의 아버지 세디크 마틴은 아들이 용의자로 공개된 직후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범행은 이슬람교와는 상관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들과 함께 마이애미 시내로 나갔을 때 두 남자가 키스하는 것을 목격했다면서 “남자끼리 키스하고 서로 몸을 만지는 것을 본 아들은 ‘저것들 봐라. 내 부인하고 아들 앞에서 저 짓을 하고 있네’라면서 분개했다”고 밝혔다.

오마르 마틴의 아버지는 “이번 일은 종교와 관련이 없고 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에 대한 분노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