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총기난사 최소 50명 사망 (사진=조선DB)

역대 최악의 총기 사고로 기록된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해 미국 대선 주자들이 잇따라 메시지를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사건은 우리의 리더십이 얼마나 약해져있는지를 보여주는 일"이라면서 "내가 전부타 이야기해왔듯 우리는 강경하게 대처해야한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또한 트럼프는 자신의 지지자들이 급진 이슬람 테러주의자들에 대한 트럼프의 강경한 입장이 옳았다고 응원 메시지를 잇따라 보내자 "감사한다"고 답했다.

이어 트럼프는 "나는 축하 대신 강인함과 경각심을 원한다. 우리는 현명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진영에서는 이번 올랜도 총기난사 사건을 오바마 행정부의 대(對) 테러 정책이 실패한 근거사례로 활용하며 오바마와의 정책적 차별화를 선명히 드러내는 계기로 삼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아침에 일어나서 플로리다의 충격적인 뉴스를 들었다"면서 "더 많은 정보를 기다리고 있지만 이러한 끔찍한 행위로 인해 영향을 받은 사람들과 내 마음은 함께 한다"면서 신중한 태도를 나타냈다.

이번 사건의 범행동기가 급진 이슬람주의에 경도된 20대 청년이 불특정 다수를 향해 총격을 가한 '자생적 테러'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만큼 주요 국내외 어젠다를 놓고 오바마와 정책적 동조화를 꾀해온 클린턴 진영에서는 이번 사건이 선거 캠페인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클린턴이 테러 대응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총기규제론'을 꺼내들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