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작 뉴턴(전 4권)|리처드 웨스트폴 지음|김한영·김희봉 옮김|304~448쪽|총12만원
'만유인력 법칙'을 발견한 영국 과학자 뉴턴(1642~1727)에 관한 이 평전은 '뒤늦게 찾아온 묵직한 선물' 같은 책이다. 이 책의 출간 의미를 가늠하기 위해선 서지(書誌) 정보부터 이해할 필요가 있다. 미국 과학사 연구자인 리처드 웨스트폴(1924~1996) 전 인디애나대 교수의 이 책은 1980년 초판 발간 이후 영미권 과학사학회·역사학회의 상을 휩쓸었던 뉴턴 전기의 '결정판'이다. 하지만 한글판 1500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 때문에 그동안 국내에는 1권으로 압축한 축약본만 나왔다. 이번에 1200질로 4권 전집이 발간됐다.
천체물리학과 기하학 등 과학사 전반에서 뉴턴의 삶과 사상을 살피기 때문에 쉽게 페이지가 넘어가지는 않는다. 문장 구분이 뚜렷하지 않은 17~18세기 인용문들이 독서욕(讀書慾)을 꺾을 수도 있다. 복잡한 수식을 건너뛰고 생애를 중심으로 통독하는 것도 방법일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