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친박계 핵심 김재원 전 새누리당 의원을 신임 정무수석으로 임명한 것에 대해 두 야당의 반응이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은 "소통을 기대한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으나 국민의당은 "해바라기성 인사"라고 했다.
더민주 이재경 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에서 "김 신임 수석은 국회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라 특히 국회를 존중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청와대가 대야(對野) 관계도 소통을 통해 원만하게 풀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당 손금주 대변인은 논평에서 "소통과 협치라는 국회와 국민의 뜻을 받들기보다는 대통령의 뜻만을 잘 받드는 해바라기성 인사들로 채워졌다"며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적임자일지는 모르나 국회와 국민의 뜻을 대통령께 전달할 가교 역할을 수행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더민주가 청와대 인사에 대해 이례적으로 긍정적인 논평을 낸 데에는 김종인 대표와의 친분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해석이 있다. 김 대표와 김 신임 수석은 지난 2012년 박근혜 선거 캠프에서 함께 일하며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김 신임 수석은 지난 1월 라디오에서 김 대표가 더민주 비대위원장으로 영입된 것과 관련, "우리 당이 그분의 정치력이나 혜안을 제대로 품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