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프로야구(MLB)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나란히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홈경기에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을 올렸다. 공의 종류와 속도를 가리지 않고 안타를 때려냈다. 김현수는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요다노 벤추라의 시속 156㎞짜리 강속구를 툭 밀어 3루 라인을 따라 흐르는 안타를 만들었다. 후속타가 터지며 득점도 올렸다. 팀이 5―0으로 앞선 2회 두 번째 타석에선 135㎞짜리 커브를 당겨 중전 안타를 뽑았다. 6회와 8회엔 외야로 큰 타구를 날렸지만 펜스 근처에서 잡혔다.

살벌한 MLB 벤치클리어링… 현수도 뛰쳐나갔다 - 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경기에서 오리올스의 매니 마차도(왼쪽)와 로열스 선발 요다노 벤추라(오른쪽)가 주먹을 휘두르는 모습(큰 사진). 5회말 벤추라의 공에 맞은 마차도는 마운드로 달려가 주먹을 날렸고, 이 싸움은 양 팀의 벤치 클리어링으로 이어졌다. 메이저리그에서 처음 벤치 클리어링을 경험한 김현수(작은 사진·원 표시)도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김현수는 5회말 발생한 벤치클리어링(두 팀 선수들이 벤치를 비우고 나와 다투는 것)에도 가세했다. 벤추라가 던진 159㎞ 빠른 공이 팀 동료 매니 마차도의 허리에 맞은 것이 발단이 됐다. MLB에서 처음 벤치클리어링을 경험한 김현수는 "한국에서 하던 대로 빨리 뛰어나갔다"고 했다. 볼티모어는 로열스를 9대1로 완파했다. 강정호는 뉴욕 메츠와 더블헤더 1차전에 4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2차전엔 7회 대타로 나와 볼넷을 얻었다. 마이애미 말린스전 홈경기에 6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는 안타를 뽑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