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첫 면담을 가졌다.
이 위원장은 1일 스위스 로잔에서 바흐 위원장이 주최한 취임 축하 환영 만찬에 참석,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 위원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상황 전반에 걸쳐 설명했고, 바흐 위원장은 구닐라 린드버그 IOC 조정위원장으로부터 지난달 방한 결과에 대한 서면 보고를 받았다.
바흐 위원장은 "직접 만나보니 더욱 믿음이 간다"며 강한 신뢰감을 표명했다. 이 위원장은 조직위가 당면한 재정적 어려움에 대해 IOC 측의 이해를 촉구했고, 바흐 위원장은 IOC로서도 관련 규정상 어려움이 있으나 IOC와 평창조직위간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협력하는 방안을 적극 협의해 가기로 했다.
또 이 위원장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과 일본, 중국이 차례로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을 계기로 한·일·중 3국간의 올림픽 경기 협력, 관광객 유치, 평창올림픽 시설을 베이징올림픽에 활용하는 것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일·중 3국 조직위간 협력체를 구성하자는 의사도 전했다.
이에 바흐 위원장은 "올해 8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본인과 한·일·중 조직위원장이 참석한 협의체가 출범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공감했다.
이날 만찬에는 IOC측에서 바흐 위원장, 린드버그 조정위원장, 크리스토프 디케퍼 사무총장이, 평창조직위에서는 이 위원장, 여형구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