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클랜드(미국 캘리포니아주)=선수민 기자]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가 모처럼 장타를 기록한 소감을 전했다.

박병호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2루타 1개) 1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2할1푼4리에서 2할1푼5리가 됐다. 팀은 4-7로 패하며 2연패를 당했다.

박병호는 첫 타석에서 장타를 생산했다. 2회초 2사 2루서 첫 타석을 맞이했고 2B-2S 카운트에서 에릭 서캠프의 6구 커브(77마일)를 받아쳤다. 이 타구가 우익수 오른쪽 방면으로 떨어지며 선제 적시타가 됐다. 11경기 만의 장타이자 시즌 18번째 타점. 이후에는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박병호는 경기가 끝난 후 첫 타석 안타에 대해 “운으로 안타가 됐다. 지금 상황이 안 좋게 흘러가고 있는 건 맞다”면서 “물론 자신감을 잃으면 안 된다. 맞든, 안 맞든 자신감을 잃지 않으려고 한다. 잘 못하고 있는 걸 인정하면서 나름대로 돌파구가 뭐가 있을지 연구도. 연습도 하고 있다. 아직은 조금 어려운 것 같다”라고 말했다.

변화구를 적시타로 연결시킨 것을 두고는 “앞에서 직구만 많이 던져서 변화구가 한 번은 올 것이라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아울러 박병호는 “단타도 나오고 하면 좋지만 중심에 맞고 좋은 타구가 여러 번 나오면 자신감이 더 생길 수도 있을 것 같다. 지금은 어떤 방법을 통해 풀어야 할지 조금 어려운 것 같다. 그래도 감독이나 타격 코치 등 모든 사람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오클랜드(미국 캘리포니아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