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세력 IS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핵심 요충지인 이라크 팔루자와 모술, 시리아 락까 등을 탈환하기 위한 공세가 동시다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AFP통신 등은 30일 새벽 이라크군이 IS가 장악한 이라크 남부 요새 팔루자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라크군은 미국 주도 국제동맹군의 전투기 엄호와 포·탱크 지원을 받으며 3개 방향에서 팔루자에 진입해 시가전에 들어갔다. 앞서 23일 작전을 개시한 이라크 군은 27일 팔루자로 연결되는 주요 길목인 카르마를 빼앗는 데 성공했다. 팔루자는 수도 바그다드에서 서쪽으로 50㎞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요충지이다.

쿠르드 민병대인 페슈메르가 병사 5500여 명도 이날 이라크 북부 도시 모술 탈환 작전을 전개했다. 작전 돌입 10시간 만에 모술 동부 카지르에 있는 마을 세 곳을 탈환하고, 국제동맹군의 공습 지원을 받아 IS의 자살폭탄 테러 차량 5대를 파괴했다. 모술은 IS가 2014년 점령 직후 '국가' 수립을 선포해 정치적 상징성이 큰 곳이다.

시리아에서는 미군 지원을 받은 반군(叛軍)연합인 시리아민주군(SDF)이 'IS의 심장부'로 불리는 락까 탈환전을 벌이고 있다. 이 전투에 미국 특수 부대원들이 가담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뉴욕타임스는 26일 "락까 인근 마을에서 MK47 유탄발사기 등으로 무장하고 영어를 사용하는 군인들이 목격됐다"며 "이 무기는 주로 미군 특수부대가 사용하는 무기"라고 보도했다. 미국은 그동안 IS 격퇴전에 지상군은 파견하지 않고, 현지 군대를 훈련하고 지원하기 위한 비전투원만 보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