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까지는 서로 흔치 않은 포석. 29가 최강의 버팀이지만 46까지 잡혀선 흑의 실패다. 47 맥점이고 57은 당연. 이하 118까지 어지러운 패싸움은 백중의 결말이다. 132를 선점해선 여전히 백이 약간 두터운 형세. 135의 방향 전환은 현명했다. 147까지 타협했는데 형세는 아직 백 우세다. 190까지 순탄한 끝내기로 흑이 덤을 내기 어려운 국면에서 192의 패착이 놓였다. 193이 예리해 백에게 대책이 없다. 209까지 바꿔치기로 대득을 보아선 순식간에 역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