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0대2로 끌려가다 3대2로 뒤집는 극적인 역전승을 연출했다. 전북은 29일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상주 상무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2분과 7분 상주에 연이어 골을 허용했다. 전북은 실점 이후 특유의 '닥공(닥치고 공격) 축구'를 펼치기 시작했다. 후반 19분 레오나르도가 중거리슛, 후반 24분 최규백이 헤딩으로 골을 뽑아낸 데 이어, 교체 투입된 로페즈가 후반 36분 역전골까지 성공시켜 경기를 뒤집었다. 상주 수비수 이용의 퇴장(후반 5분) 이후 수적 우위를 활용한 공격과 교체 카드가 주효했다. 4연승을 달린 전북은 리그 선두(승점 25)에 올랐다.

같은 날 서울과 전남의 경기(서울 홈)는 오스마르(서울)가 자책골과 골을 모두 기록해 1대1로 비겼다. 오스마르는 전반 10분 골키퍼에게 내준 백패스가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가는 자책골을 범했지만, 전반 41분 자신이 직접 프리킥 골을 터뜨렸다.

포항과 수원 삼성의 대결도 2대2 무승부로 끝났다.

28일 경기에선 울산이 이정협의 결승골에 힘입어 제주를 원정에서 2대1로 꺾었다. 인천은 성남에 1대0 승리를 거둬 개막 이후 12경기 만에 첫승을 거뒀다. 광주는 1대0으로 수원 FC를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