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자녀 교육을 위해 임기를 마친 이후에도 워싱턴 DC의 한 저택을 빌려 머무를 계획이라고 정치 전문매체인 폴리티코가 2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듀폰서클 서북쪽 대사관 단지 인근의 칼로라마 지역에 있는 88년 된 저택을 임차하기로 결정했다. 761㎡(약 230평) 규모의 이 저택은 침실과 화장실이 각각 9개로, 민주당 성향의 컨설팅업체 '글로버 파그 그룹'의 공동 창업주인 조 록하트가 주인이다. 구체적인 임차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는데, 2014년 5월 마지막 거래 당시 이 저택의 매매가는 529만5000달러(약 62억원)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곳에서 최소 둘째딸 사샤(14)가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2019년 중순까지 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3월 "퇴임 후에도 작은 딸이 대학에 갈 때까지는 워싱턴 DC에 거주하겠다"고 했다. 사샤는 워싱턴 DC에 있는 사립학교인 시드웰 프렌즈 고교에 재학 중으로, 올가을이면 10학년(한국의 고교 1학년)이 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고등학교 중간에 사샤를 전학시키는 건 어려운 일"이라고 말한 적도 있다.
전임 대통령이 워싱턴 DC에 머문 사례는 1921년 퇴임한 우드로 윌슨 전 대통령이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