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고령 운전자는 중앙선 침범 등의 차선 침범 사고를, 운전이 미숙한 초보 운전자는 추돌 사고를 주의하는 것이 좋겠다.

교통연구원이 주축이 된 '고위험군 운전자 행동 개선 및 위험 운전 억제 기술 개발' 연구단이 2011~2013년 인적 피해가 발생한 교통사고 5348건을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만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는 초보 운전자에 비해 '중앙선 침범으로 인한 정면 충돌' '교차로에서 좌회전 또는 우회전 이후 반대 방향에서 오는 차량과 정면충돌' 등의 사고 유형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교통연구원 관계자는 "고령 운전자의 경우 나이가 들면서 자신의 위치나 물체 사이의 간격을 인지하는 능력이 떨어져 핸들을 필요 이상으로 조작해 차선을 넘는 등의 사고를 내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운전 경력 2년 미만 초보 운전자의 경우 '좌회전·우회전 중 후미 추돌' '정지·서행 중인 차량과의 후미 추돌' 사고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초보 운전자는 기기 조작이 미숙하고 신속한 상황 판단이 어려워 필요 이상으로 속도를 내거나 제때 속도를 줄이지 못해 추돌 사고를 내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았다"는 것이 교통연구원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