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만 22방. 22일 프로야구 5경기에서 터진 홈런 개수다. 이는 더블헤더가 열린 날을 제외하고 '하루 최다홈런' 타이기록이다. 더블헤더까지 포함하면 7경기가 열린 1999년 6월 13일 29개가 역대 최고다.
가장 화끈한 홈런쇼가 펼쳐진 곳은 대포 8방이 나온 대전구장이었다. KT는 구단 사상 한 경기 최다인 홈런 5개를 앞세워 홈팀 한화를 18대7로 대파하고 4연속 패배(2무 포함) 끝에 1승을 거뒀다. KT 김상현은 6타수 4안타(2홈런)로 6타점을 쓸어담았다. 그는 "잘 맞히진 못하는데, 치면 홈런"이라는 말을 주변에서 듣는다고 한다. 타율은 2할 중반대(0.259)에 머물고 있으나 안타 35개 중 8개가 홈런이다. '안타 대비 홈런 비율'이 22.9%나 된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역대 2번째 2500경기 출장 기록(1위·김응용 전 감독의 2935경기)을 세웠으나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사직에선 롯데가 10대4로 두산을 눌렀다. 롯데 선발 박진형(5이닝 무실점)은 상대 선발인 다승 1위(7승) 더스틴 니퍼트(3과 3분의 2이닝 7실점)를 압도하고 데뷔 후 첫승을 거뒀다. 경미한 교통사고로 한 차례 선발 로테이션을 걸렀던 니퍼트는 올 시즌 2차례 패배를 모두 롯데전에서 기록했다. 두산의 연승 행진도 '8'에서 마감됐다. 김경문 감독이 1400경기 출장 기록(역대 6번째)을 세운 NC는 홈런 7개를 주고받는 공방전 끝에 삼성을 9대8로 눌렀다. KIA는 선발 지크의 호투(7이닝 3실점 1자책)를 앞세워 SK를 7대4로 제쳤다. LG는 넥센을 5대4로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