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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새 옷을 사면 세탁 없이 바로 입는 경우들이 많다.

하지만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은 한 전문의의 조언을 토대로, 새로 산 옷을 빨지 않고 입는 행동이 피부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콜롬비아대 피부과 교수 도날드 벨시토 박사는 “의류는 생산·유통과정에서 각종 유해물질에 노출되기 때문에 최소 한 번 이상은 빨고 입어야 한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옷은 합성섬유로 만들어지는데 생산 공정에서 알레르기 유발 성분 두 가지가 사용된다. 바로 아조아닐린와 포름알데히드 수지다.

옷의 색을 내는 염료로는 대부분 아조아닐린이 사용된다. 아조아닐린은 대개 단 한 번의 세탁으로 제거되지만, 세탁하지 않을 때는 건조함·가려움·염증, 심각한 경우에는 옻독과 유사한 심각한 피부반응까지 일으킬 수 있다. 겨드랑이·목 주변 등 땀이 많이 나거나 마찰이 잦은 부위에 그 증상이 특히 두드러진다.

벨시토 박사는 “여러 번 빨아도 아조아닐린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 경우가 간혹 있기 때문에, 심각한 앨러지가 있다면 애초에 합성섬유 소재의 옷을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다른 앨러지 유발 성분인 포름알데히드 수지는 면·폴리에스테르 혼방직물에 주름과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방지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이 또한 한 번의 세탁으로 제거되지만, 세탁하지 않을 경우 발진 알레르기성 접촉성 피부염 및 자극성 접촉성 피부염 등을 유발할 수 있어 거의 대부분의 국가가 포름알데히드 수지 사용량을 제한하고 있다.

실제 2010년 미국 정부의 조사결과, 시판되는 의류 일부에서 포름알데히드 수지가 기준치 이상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