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누구?]

새누리당이 20일 4선(選) 이상 중진 연석회의를 갖고 비상대책위원회와 혁신위원회 구성 등에 대해 재논의한다. 비대위·혁신위 출범 무산으로 촉발된 여당 위기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19일 기자들과 만나 "내일 중진회의를 소집했으니 중진 의원들의 말씀을 경청하고, (비대위·혁신위 구성 등에 대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친박(親朴)계는 비박(非朴)계가 10명 중 7명을 차지하는 현 비대위 구성안을 백지화하고 새 비대위를 꾸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비박계는 현재 비대위 구성안이 그대로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라 중진회의에서 양 계파 간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양 계파가 받아들일 수 있는 내용의 중재안이 제시된다면 극적 타협의 계기가 마련될 수도 있다.

이와 관련, 친박계 원유철 의원은 본지 통화에서 "20일 열리는 당 중진 연석회의에서 중진들이 협의해 비대위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정 원내대표가 야당과 협상도 하고 동시에 전당대회 준비도 하고 있는데 효율적으로 짐을 나눠서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비박계는 "허수아비 비대위를 세워놓고 당 혁신 요구를 무력화하려 한다면 수용할 수 없다"고 했다. 비박계 5선 정병국 의원은 "정 원내대표에게 비대위·혁신위 구성 권한을 부여한 것은 지난 9일 당선자 총회였던 만큼 그 권한을 백지화하는 것도 당선자 총회를 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20일 열리는 새누리당 중진 연석회의 참석 대상인 4선 이상 당선자는 모두 18명이고 이 중 10명 정도가 친박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