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높은 곳에서 성공한 농구 슛.' 19일 미국 폭스스포츠 등 주요 스포츠 매체는 이런 진기록과 함께 하나의 영상을 소개했다. 5명으로 구성된 '듀드 퍼펙트'라는 스포츠 묘기팀이 고층 빌딩에서 지상에 세워진 농구 골대에 슛을 꽂아넣은 영상이었다.

스포츠 묘기팀‘듀드 퍼펙트’의 5인방. 서로 묘기, 촬영, 무대 설치, 장소 섭외 등의 역할을 나눠 맡는다고 한다.

이들은 미 오클라호마시티의 162m 높이 고층 빌딩 옥상에서 슛을 쐈다. 63빌딩(249m)의 3분의 2가량 되는 높이다. 골대가 점만 하게 보이는 곳에서 포물선을 그리며 떨어진 공은 약 5초간 허공을 날아가 그대로 림을 통과했다. '듀드 퍼펙트' 팀원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성공을 자축했다. 유튜브에 공개된 이 영상은 현재 조회 수가 500만 건을 넘었다. 하지만 이들은 성공한 장면만 올렸기 때문에 몇 번 만에 이 일을 해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스스로를 '슛 아티스트'라고 부르는 이들의 희한한 묘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눈 가린 채로 최장거리 슛(21.6m)' '앉은 채로 최장거리 슛(16.8m)' 기록 등을 세웠다. 종목을 결합하는 일도 있다. 등을 돌린 채 볼링공을 던져 스트라이크를 치는가 하면 하늘 높이 뜬 공을 활로 명중시키기도 한다. 이들이 가진 기네스북 기록만 11개다.

빅볼 덩크슛 - 자신의 상체 크기 공으로 덩크슛을 시도하는 듀드 퍼펙트의 타일러 토니.
뒤로 던져 스트라이크 - 타일러 토니는 뒤로 돌아서 볼링공을 던져 스트라이크를 해낸다.

괴짜 5인조는 텍사스 주립대 동창생들이다. 28세 남성 4명과 27세 남성 등 5명이 "세상에 없던 스포츠 묘기를 보여주자"고 의기투합해 6년 전 팀을 결성했다.

"밥 먹고 묘기 연습만 한다"는 이들은 인터넷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덕분에 1년에 11억원 가까운 수입을 올린다. 유튜브가 조회 수에 따라 채널 운영자에게 지급하는 돈과 간접광고(PPL)로 짭짤한 수입을 올린다. 이들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982만여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