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선수의 프로필]

삼성 이승엽이 긴 침묵을 깨고 포항에서 시즌 네 번째 대포를 쏘아 올렸다.

18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한화의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 1―0으로 앞선 삼성의 1회말 공격. 1사 1·2루에서 5번 타자 이승엽(40)이 타석에 섰다. 이승엽은 한화 선발 김용주의 138㎞ 직구를 오른쪽 외야 펜스 위로 훌쩍 넘겼다. 지난 4월 29일 대전 한화전 이후 19일, 16경기 만에 시즌 4호이자 통산 420호째 홈런을 때렸다. 삼성은 이승엽의 1회 3점 홈런 등으로 4점을 뽑으며 13대2로 승리했다. 삼성은 승률을 5할(19승19패)로 맞췄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7이닝 2실점으로 시즌 6승(1패)째를 챙겼다. 한화는 6연패.

이승엽과 포항은 '찰떡궁합'이다. 이승엽은 전날 경기에서도 한화 투수진을 상대로 5타수 2안타를 때렸다. 연장 10회 상대 포수 패스트볼 때 5대4로 경기를 끝내는 결승 득점을 올린 것도 그였다. 그는 18일까지 포항구장에서 타율 0.405(116타수 47안타)를 기록했다.

LG는 수원 원정 경기에서 KT를 6대2로 누르고 4연승 행진을 벌였다. LG 루이스 히메네스는 9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시즌 13호 홈런(1점)을 터뜨려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