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부녀(父女)가 아이돌그룹 ‘샤이니’의 멤버 민호(오른쪽)와 함께 찍은 사진.

[샤이니 멤버 민호는 누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케이팝(K-pop)을 좋아하는 딸 덕분에 '한류 팬'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7일 기조연설에서도 자신이 '한류 팬'임을 다시 한 번 밝혔다. 그는 "한국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나라 중 한 곳"이라면서 "한국 음식과 소형 전자기기 그리고 음악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 딸이 한국의 음악가들을 좋아한다"면서 아이돌 그룹 '샤이니'와 그의 딸이 함께 찍은 사진, 그가 딸과 함께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의 콘서트에 가서 찍은 사진을 뒤쪽 대형 화면에 띄웠다. 이를 본 청중의 얼굴엔 웃음이 번졌다. 이어 조코위 대통령이 "제 딸이 '한국을 사랑한다'고 전해달라고 했다"면서 어눌한 한국말로 "한국을 사랑합니다"고 말하자 청중은 박수와 함께 환호를 보냈다. 조코위 대통령은 지난 9일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가진 본지 인터뷰에서도 "딸 손에 이끌려 슈퍼주니어 콘서트에 두 번이나 다녀왔다"면서 "덕분에 슈퍼주니어 노래도 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많은 인도네시아 국민이 동양적 정서가 비슷한 한류를 좋아한다"고도 했다.

그의 '한류 사랑'은 음악에 국한되지 않았다.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즐겨 보는 것은 물론 한국 사람들에 대해서도 좋은 기억이 있다는 게 조코위 대통령의 얘기다. 그는 16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포럼'에서 인상 깊게 본 한국 드라마와 영화로 '명량'과 '태양의 후예'를 소개하는가 하면, 가구 공장을 운영할 때 만난 한국인들의 근면함에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