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한강은 누구?]

소설가 한강(46·사진)이 장편소설 '채식주의자'로 세계적 권위의 문학상인 '맨 부커 인터내셔널상(Man Booker Interna tional Prize)'을 받았다.

'맨 부커 인터내셔널'상은 영국 등 영연방 문학에서 가장 권위 있는 '맨 부커상'의 외국 소설 문학상으로, 아시아 작가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며 한국 문학 세계화에 새 이정표를 세웠다.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인 앨리스 먼로를 비롯, 이름난 작가들이 이 상을 받아 노벨 문학상에 버금가는 권위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상금 5만파운드(약 8500만원)는 작가와 번역가에게 똑같이 나눠 준다.

맨 부커상 선정위원회는 16일 밤(현지 시각) 영국 런던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박물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채식주의자'는 압축적이고 충격적인 이야기로 아름다움과 공포의 기묘한 조화를 보여줬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