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북유럽|원선우 지음|오픈하우스|300쪽|1만7000원

헬조선, 흙수저, 갑질 논란…. 우리 사회에 드리워진 증오가 싫어서 정기적으로 '북유럽 이민계(移民契)'를 하는 20~30대 직장인들이 있다는 뉴스에서 이 책은 시작됐다. 일간지 기자인 저자는 처음부터 북유럽 이민 가이드북을 쓰기로 단단히 맘먹고 탄탄한 복지, 수준 높은 교육, 깨끗한 자연, 뛰어난 공동체 의식으로 똘똘 뭉친 북유럽에 연착륙하는 비법을 열혈 취재했다.

그럼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영어는 IELTS 6.0(토익 800) 이상, 현지어는 반드시 배우고, 여유를 갖고 천천히 준비하되 물가가 세계 최고 수준이니 부지런히 저축해야 한단다. 이민·유학·취업·사업 등 북유럽으로 떠나는 데 나이대별로 가장 유리한 통로, 집 구하기, 자동차 사기와 은행 계좌 만들기 등 현지 정착에 쏠쏠한 정보, 이미 둥지를 틀고 사는 선배들의 조언까지 알차게 실었다. 북유럽으로 이민 가고 싶은가. '그래서 북유럽'에 해답 중 하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