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누, 샴푸, 바디 워시 등 화학물질로 만든 세정 제품의 사용을 끊으면, 피부가 좋아질 거라고 주장하는 사람을 종종 볼 수 있다.

사진=토털 뷰티


미국의 온라인 뷰티 매거진 토탈뷰티의 에디터 질 프로보스트는 동료 제시카 아마리스와 함께 30일 동안 실제로 세정 제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이른바 '노푸(No Poo)'방식을 체험하고 후기를 남겼다.

노푸 체험 2일 차에 프로보스트는 “내 몸에서 양파 썩은 내가 나기 시작한 것 같다”며 “냄새 억제제를 사용할 수 없어 온종일 겨드랑이를 붙이고 돌아다녔다”고 적었다.

사진=토털 뷰티

3일째 되던 날 프로보스트는 “기름진 머리카락이 엉켜 붙어서 뒤로 넘어가 빗질을 꼼꼼히 할 필요가 없다”고 썼다. ‘노푸’ 10 일차에 접어든 프로보스트는 “남편이 내 몸에서 시체 썩은 냄새가 난다”고 했다.

20일째까지는 피부에 여드름과 발진도 생겼다. 하지만 21일째가 넘어가면서 변화가 나타났다.

비누나 클렌징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데도 여드름이 사라지고 체험 전보다 피부가 훨씬 좋아진 것이다.

사진=토털 뷰티

노푸 체험 마지막 날인 30일째까지 프로보스트는 몸에서 악취가 나는 것은 어쩔 도리가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물로만 씻고 나서도 몸이 깨끗해지고 상쾌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바쁜 아침 시간에 씻는 데 드는 시간이 ‘45분’이나 단축할 수 있는 것도 좋은 점”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