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 정보] 수직증축 리모델링이란?]

서울에서 지은 지 15년이 지난 아파트를 최고 3개 층까지 높여 짓는 수직 증축 리모델링이 9월부터 가능해진다. 노원구 상계동, 양천구 목동, 개포·잠원·반포 등 강남권의 중층 아파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이 같은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12일 발표한 '서울형 리모델링'은 조합이 시로부터 공사비, 조합 운영비 융자, 컨설팅 등의 도움을 받아 아파트를 리모델링(수평·수직 증축이나 설비·수리)하고 증축된 면적을 주차장이나 어린이집 등으로 활용해 지역 사회에 개방하는 것이다.

서울시가 시내 공동주택 4136단지를 전수조사한 결과, 168단지가 세대수 증가형(수평·수직 증축) 리모델링에 적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단지는 재건축 연한(준공 후 30년)을 채우지 못한 15년 이상 된 아파트 가운데 용적률이 낮아 증축이 가능하고, 매매가격이 높아 사업성이 있다고 평가받는다. 권역별로는 강남·서초·송파 등 동남권 76개, 노원·강북·도봉 등 동북권 48개, 강서·관악·구로 등 서남권 30개 단지 등이다. 14층 이하 아파트는 2개 층, 15층 이상 아파트는 3개 층까지 증축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