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56·왼쪽) 감독이 프랑스 국민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63)를 주인공으로 신작 촬영을 시작했다. 지난해 17번째 장편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로 로카르노국제영화제 대상과 남우주연상(정재영),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대상과 여우주연상(김민희) 등을 받은 홍상수 감독이 11일(현지 시각) 프랑스 칸국제영화제를 배경으로 촬영에 들어갔다.

[홍상수 영화감독은 누구?]

배우 정진영·장미희·김민희도 출연한다. 정진영과 장미희는 이번이 홍 감독과의 첫 영화다. 장미희는 김기덕 감독의 '비몽'(2008)에 특별 출연한 이후 8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에 등장한 김민희는 짧게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페르는 칸영화제 경쟁 부문 후보에 올랐던 홍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2011)에 주연으로 나온 적이 있다. 크랭크업 후 "꼭 다시 영화를 만들자"고 의기투합했고 이번에 그 약속을 지키게 됐다. 고등학교 파트타임 선생이면서 작가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