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제네시스… 車 디자인의 마술사

- 루크 동커볼케 현대디자인센터장… 젊은 인재들에게 '꿈의 자동차' 강연

벨기에 출신의 세계적 자동차 디자이너 루크 동커볼케(Luc Donkerwolke·51·사진) 현대디자인센터장이 오는 17일 개막하는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에서 미래 자동차의 밑그림을 그린다. 동커볼케 센터장은 지난해 11월 현대차에 합류해 프리미엄 세단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디자인을 총괄하고 있다. 동커볼케 센터장은 1990년 푸조에 입사하면서 자동차 디자이너로 입지를 굳혔다. 1998년 아우디의 콘셉트카 AL2로 '올해의 유럽 디자이너'상을 받았고, 폴크스바겐 산하의 수퍼카 람보르기니와 벤틀리의 수석 디자이너를 지냈다.

동커볼케는 콘퍼런스 첫째 날 중국·아프리카 등 12개국에서 온 100여명의 글로벌 청년 인재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아시안리더스(YAL) 프로그램에 연사로 나선다. 그는 '꿈의 차를 그려라'를 주제로 미래의 자동차 생태계를 소개할 예정이다.

"로봇이 미래 점령" 묵시록 던진 예언자

- 마틴 포드 '로봇의 부상' 저자… 인공지능 vs 인간 다가올 미래 전망

인공지능(AI)과 로봇이 점령할 미래 사회에서 인간의 설 자리는 어디인가.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결을 보며 이 질문을 떠올렸다면, 올해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 연사들 중에서 마틴 포드(Martin Ford·53·사진)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는 최근 우리나라에도 번역본이 출간된 '로봇의 부상(Rise of the Robots)'의 저자. 예측 가능하고 반복적인 일은 단순 노동자에서 법무 변호사에 이르기까지 대부분 인공지능과 로봇이 대체하게 될 것이라는 묵시록적 전망으로 세계에 충격을 던졌다.

이 책은 2015년 뉴욕타임스·파이낸셜타임스·포브스·NBC 등 미국 미디어의 '올해의 경영서' '주목할 만한 과학기술서' 상을 휩쓸었다. 포드는 ALC 둘째 날인 18일 'AI : 유토피아 혹은 디스토피아''로봇과 일의 미래' 등 두 개 세션에 패널로 나선다.

[[키워드 정보] 인공지능(AI)이란 무엇인가]

나눔 실천하는 대부호 록펠러의 5대손

- 저스틴 록펠러 '더 임팩트' 창업자… 지속 가능한 구호활동 등 토론

"돈을 쓰는 행위는 어떤 식으로건 도덕적 결과를 낳는다. 더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세계를 만들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

미국의 전설적 대부호 존 D 록펠러의 5대손(孫)인 저스틴 록펠러(Justin Rockefeller·36·사진)가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 첫째 날인 17일 '나눔, 국경을 넘어서' 세션에 패널로 참여한다. 생선을 나눠주는 것을 넘어 생선을 낚는 법을 가르치는 스마트한 개발 구호 활동에 관해 다양한 경험과 통찰을 나누는 자리다.

현재 자산관리 자문 및 소프트웨어 개발사 아데파(Addepar)의 글로벌 디렉터이다. 전 세계에서 사회에 선(善)한 영향을 끼칠 잠재력을 가진 사회적 기업을 선정해 투자하는 비정부기구(NGO) ‘더 임팩트(The Impact)’의 공동 창업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