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정부 혁신을 주도하는 장 뱅상 플라세(48·사진) 국가개혁장관은 10일(현지 시각) 파리 집무실에서 가진 본지 인터뷰에서 “정부는 국민에게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되며, 끈기 있는 토론과 설득을 통해 올바른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계 입양아 출신인 플라세 장관은 지난 2월 개각에서 프랑스 국가개혁장관에 발탁됐다. 그는 오는 17일 개막하는 제7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에 참석해 프랑스 정부가 어떤 방향으로 국가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지를 설명할 예정이다.

플라세 장관은 프랑스 정부의 혁신 키워드로 '개방과 투명성'을 꼽았다. 그는 "프랑스 정부가 쌓아온 정보와 지식을 국민에게 개방하고 모두가 공유할 계획"이라며 "개방은 단지 정보나 숫자의 공유를 의미하는 게 아니며, 문화를 나누고 민주주의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 부문 개혁과 관련해선 "공무원 수를 단순히 줄이면 문제가 발생하며, 줄일 곳은 줄이더라도 늘려야 할 곳은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정부는 교육·법률·치안 분야의 인력은 줄이지 않는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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