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북부 네브래스카 주에 사는 한 소녀가 친구들과 함께 놀이기구를 탔다가 머리카락이 기계에 걸려 두피가 벗겨지는 사고를 당했다.

출처: West Michigan news wwwt.com

엘리자베스 길리스(11)는 지난 7일 오후 1시 30분쯤 지역 축제 현장에 임시 설치된 왕관 모양의 놀이기구에 탑승했다.

놀이기구에 탄 길리스는 친구들과 발 장난을 하며 기구가 작동하기만을 기다렸고 놀이기구가 슬슬 돌아가자 신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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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즐거운 순간은 오래가지 않았다.

길리스는 갑자기 머리 부분에서 타는 듯한 고통을 느꼈고 그의 친구는 놀이기구 운전사에게 “기계를 당장 멈추라”고 소리 질렀다.

몇 초 후 멈춘 기계 안에서 길리스는 머리에서 피를 철철 흘리며 “내 예쁜 머리카락이 다 어디 갔지?”라고 말한 뒤 의식을 잃고 바닥에 쓰러졌다.

정신을 잃은 길리스의 머리카락은 온데간데없고 두피마저 벗겨져 있었다.

평소 붉고 긴 머리카락을 자랑하던 길리스의 머리카락이 놀이기구가 돌아가는 부분에 걸려들어 가면서 두피째 벗겨져 버린 것이다.

놀이기구 바깥에 있던 길리스의 엄마는 딸이 뜻밖의 사고를 당하자 곧바로 구급차를 불렀다.
길리스는 병원으로 옮겨져 수차례의 수술을 받았지만,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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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네브라스카 경찰은 놀이기구에서 조작·작동 상 아무런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발표했지만 길리스의 어머니가 행사 측의 안전 부주의에 대해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미국 ABC뉴스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