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기존 입장은 "고조선 중심은 中 요령성"]

북한의 새 외무상(장관)에 6자회담 북측 수석 대표인 리용호(62·사진) 외무상 부상이 기용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은 이날 "기존 외무상이던 리수용(76)이 이번 당 대회에서 당중앙위 부장으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리용호 부상이 외무상에 오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당 중앙위 후보위원이던 리용호는 이번 당직 인사에서 두 단계 오른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승진했다.

리용호는 김정일 시대 숨은 실세였던 리명제 전 조직지도부 부부장의 아들이다. 평양외국어대에서 영어를 전공했으며 영국과 아일랜드 대사를 지냈다. 2010년 외무성 부상으로 승진한 이후 6자회담 수석 대표도 맡았다. 1994년부터 미·북 대화에 참석했고, 북핵 현안에 대해 외신과 영어로 인터뷰한 적도 있다.

2011년 남북 외교 소식통은 "리용호는 핵 문제에 정통하고 영어 실력이 뛰어난 편"이라며 "국제 무대에서 북한의 핵 보유 정당성을 주장하는 데 직접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번 당 대회에서 헌법보다 상위인 당 규약을 개정해 '핵 보유'를 명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