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의 사실상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민주당 선두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월가(街) 편향을 힐러리와 경쟁 중인 버니 샌더스를 이용해 공격했다.
트럼프는 "힐러리가 자신에게 돈을 주는 사람들에게 조종당한다는 샌더스의 말은 100% 맞다"며 골드만삭스가 힐러리에게 억대의 강연료를 준 사실을 집중 제기했다. 힐러리는 2013년 세 차례 골드만삭스에서 강연하고, 매번 22만5000달러(약 2억6000만원)씩 모두 67만5000달러(약 8억원)를 챙겼다. 힐러리가 이번 대선에서 '보통 미국인'의 대변자를 표방했지만, 보통과는 거리가 먼 '금수저'라는 것을 부각시키기 위한 전략이다.
힐러리의 재산 형성 과정은 대선에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01년 백악관을 떠날 때 '완전 파산 상태'였던 힐러리의 현재 총재산은 2150만달러(약 240억원)나 된다. 르윈스키 스캔들로 인한 탄핵 등과 관련해 법적 비용을 포함해 채무가 200만(약 23억원)~1100만달러(약 127억원)나 되던 클린턴 부부는 1년 만에 모든 빚을 갚았다. 공직 경험과 명성을 이용한 강연과 저술, 컨설팅, 기업과 재단 등을 대변하는 연설 등으로 1년간 거의 1200만달러(약 140억원)를 벌었기 때문이다. CNN과 AP통신 등은 클린턴 부부가 이런 식으로 15년 동안 2억달러(약 2300억원)가 넘는 수입을 올렸다고 추정했다.
클린턴 부부는 뉴욕 근교와 워싱턴 D.C.에 고급 주택을 각각 소유하고 있고, 최대 2500만달러(약 288억원) 평가를 받는 뮤추얼펀드도 보유하고 있다. 씀씀이도 크다. 카리브 해와 뉴욕 인근 해변의 고급 리조트를 자주 다니며 돈을 펑펑 쓴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