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胡錦濤) 주석 시절 중국의 외교 사령탑을 맡았던 다이빙궈(戴秉國·75·사진) 전 외교담당 국무위원(부총리급)이 오는 17~18일 본지 주최로 열리는 제7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에 참석한다.

다이 전 국무위원은 중국 외교부 부부장(1993~1995)과 외교부 당서기(2003~2005)를 거쳐 2008년 탕자쉬안(唐家璇)의 후임으로 국무위원(임기 5년)에 선출됐다.

그는 2003년 4월 평양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만나 6자회담을 성사시켰고, 2009년 후진타오 주석의 특사로 방북해 "북한은 핵 문제 해결을 위해 양자 및 다자 간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다"는 답변을 얻어냈다. 다이 전 국무위원은 이번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북핵과 대북 제재,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문제 등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입장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ALC 참가 등록 및 문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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