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 정진석은 누구?]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8일 원내 수석 부대표로 이번에 재선이 되는 김도읍(부산 북강서을) 의원을 지명했다. 또 원내 대변인에는 이번에 재선이 되는 김명연(경기 안산단원갑) 의원과 초선 김정재(경북 포항 북구) 당선자를 임명했다.

김도읍 의원은 서울지검 검사와 부산지검 외사부장 등을 지낸 검사 출신으로 19대 국회에선 주로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상임위 활동을 했다. 범친박계로 분류된다. 김명연 의원은 유승민 전 원내대표 시절 원내대변인을 지냈고, 김정재 당선자는 친박계로 분류된다. 세 사람은 모두 50대이고, 계파색이 강하지 않다는 공통점이 있다.

정 원내대표는 "적재적소 실용주의, 지역 안배, 계파 색 탈피라는 원칙에 따라 인선했다"며 "50대인 세 분이 당·정·청 협력 관계 구축에도 원활한 소통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리는 20대 총선 당선자 총회에 김도읍 의원 등 원내 부대표단 인선안을 올려 추인받을 예정이다. 이날 당선자 총회에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문제와 탈당 무소속 당선자 복당 문제 등도 논의한다.

비대위 구성 문제는 친박과 비박계 간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친박계는 비대위 생략 또는 관리형 비대위를 원하는 반면, 비박계는 혁신형 비대위를 주장하고 있다. 정 원내대표는 "당의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중요하지 보여주기 식은 곤란하다"고 밝혔다. 관리형 비대위는 물론 보여주기 식 혁신형 비대위도 곤란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