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5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와 상견례를 하며 두 사람 간의 ‘1987년 인연(因緣)’을 언급했다. 그 동안 정 원내대표와 우 원내대표는 서로 별다른 인연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우 원내대표를 사무실로 찾아가 만난 자리에서 “(1987년 우 원내대표가) 연세대 총학생회장으로 (민주화 시위 도중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숨진 연세대 학생) 이한열씨의 영정(影幀)을 들고 있을 때 저는 한국일보 사회부 기자로 현장에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정 원내대표는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와의 ‘1988년 인연’을 언급하기도 했다. 기자 시절이던 1988년 유엔 총회 취재를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했을 때 뉴욕한인회장이던 박 원내대표와 친분을 맺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