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지난 4일 한국을 방문해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외교·안보 주요 당국자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5일 “클래퍼 국장이 어제 방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방부 청사를 방문해 한민구 장관 등과 만나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 등 한반도 안보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군의 다른 관계자도 “한 장관과 클래퍼 국장은 주로 한반도 안보 정세에 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안다”면서도 “대화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클래퍼 국장은 한 장관과 제7차 노동당 대회를 앞둔 북한의 동향과 추가 핵실험 준비 동향을 포함한 도발 가능성에 관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클래퍼 국장은 한 장관과 면담을 마친 뒤 청와대와 국가정보원을 포함한 외교·안보라인 주요 직위자들과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등 주한미군 관계자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클래퍼 국장은 지난 2014년 5월에도 한국을 비공개적으로 방문해 김관진 당시 국방장관과 박근혜 대통령 등을 만난 바 있다. 당시에도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잇달아 제기되던 시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