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4일 제주시 추자도에 사는 김문봉(44)씨가 낚시터로 유명한 정명여 부근 바다에서 길이 185㎝, 몸둘레 약 35㎝, 무게 18.5㎏짜리 바다 먹장어를 잡아 올렸다.

이날 김씨는 50호 굵기의 낚싯줄에 오징어를 미끼로 달아 3~5㎏짜리 장어 서너 마리를 잡았고, 이 초대형 장어를 잡자마자 항구로 배를 돌렸다.

김씨는 “낚시가 바닥에 걸린 것처럼 되게 묵직했는데 세게 당기니까 올라와 기분이 묘했다”라며 “해마다 이맘때쯤 장어를 잡는데 이런 큰 장어는 처음 잡아봤다”고 말했다.

추자도에서 5년 전쯤 18㎏짜리 장어가 잡혔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주민들은 김씨가 잡은 이 장어가 지금까지 추자도에서 잡힌 바닷장어 중 가장 큰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씨가 잡은 초대형 바닷장어는 주민에게 50만원에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