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정명훈 전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소유한 200억원 상당의 빌딩을 가압류 했다. 정씨를 상대로 낸 민사 소송을 진행 중인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가 법원에 가압류를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박 전 대표는 지난 3월 “정 전 감독이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자신의 성희롱과 폭언 의혹을 사실처럼 표현했다”며 위자료 6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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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앵커]
정명훈 전 서울시향 예술감독의 200억 원짜리 건물이 가압류 조치됐습니다. 정명훈씨와 다툼을 벌이고 있는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가 정 전 감독을 대상으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는데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하누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가회동 고급 빌딩입니다. 정명훈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 2009년 92억 원에 사들였는데, 지금은 시세가 200억 원대를 넘습니다.

정 전 감독은 지난해 이 건물을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가 이 건물에 가압류를 신청해 받아들여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 전 대표는 정 전 감독에 대해 6억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면서 가압류 신청을 함께 했습니다.

경찰이 사실무근으로 결론내린 '성추행 의혹을 정 전 감독이 사실처럼 언론에 표현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손해를 배상하라'는 주장입니다.

법원도 이를 받아들여 지난달 해당 건물과 토지를 가압류 조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박 전 대표가 정 전 감독을 명예훼손으로 검찰에 고소하고, 정 전 감독도 맞고소한 건에 대한 조사도 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연일 서울시향 직원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건의 진위 여부부터 가리기 위해섭니다. 정명훈 전 감독은 공연을 위해 오는 8월 귀국할 예정입니다.

TV조선 하누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