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두산과 kt의 시범경기가 열렸다. 두산 장원준이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수원=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두산 베어스 장원준이 야수들의 도움으로 통산 101승에 성공했다.

장원준은 3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안타 3볼넷 3실점하며 팀의 7대3 승리를 이끌었다. 5일 잠실 NC전 이후 선발 4연승. 통산 101승째다. 총 105개의 공을 던졌다. 삼진 4개에 볼넷 2개였다. 그는 이날 승리로 KIA전 2연패에서도 벗어났다.

대체적으로 불안했다. 1회를 삼자 범퇴로 틀어막았지만 2회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나지완에게 우전 안타, 이범호 중전 안타, 김주형은 볼넷이다. 여기서 김다원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체인지업 제구가 말을 듣지 않았다.

다행히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유격수 류지혁이 그를 살렸다. 어려운 땅볼 타구를 낚아채 글러브 토스로 6-4-3 병살 플레이를 만들어냈다. 이 과정에서 3루 주자 이범호가 홈을 밟았지만 아웃카운트가 순식간에 2개 올라갔다. 장원준 입장에서는 최고의 시나리오였다.

3,4회 실점하지 않은 그는 그러나 5회 솔로 홈런을 얻어 맞았다. 1사 후 9번 윤완준에게 좌월 홈런을 허용했다. 볼카운트 2B1S, 몸쪽 직구(144㎞)였다. 이처럼 이날 장원준은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가지 못하면서 고전했다. 또 유리한 카운트에서도 결정구가 예리하게 꽂히지 않아 투구수가 불어났다.

그래도 6회까지 나왔다. 클리닝 타임 이후에도 마운드에 올라 아웃카운트 3개를 가볍게 잡았다. 덕분에 김태형 감독도 7회부터 불펜을 가동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할 수 있었다. 안 좋은 날에도 야수들의 공수 활약 속에 최대한 긴 이닝을 버텨준 건 분명 박수받을 일이다.

장원준은 경기 후 "오늘은 쉽게 끌고 갈 수 있는 경기였는데, 스스로 어렵게 만들었다. 나 자신에게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팀이 이겨서 다행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광주=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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