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앤장 법률사무소 국제중재·해외소송 전문그룹(국제중재팀)의 팀장인 박은영 변호사는 한 해의 3분의 1 이상을 해외 출장으로 보낸다. 박 팀장의 출장지는 프랑스, 영국, 스위스, 미국, 싱가포르 등 유럽, 미주, 아시아 대륙을 가리지 않는다. 국제중재팀 소속 변호사들도 글로벌 기업과 로펌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하다 보니 밤낮이 따로 없다. 김앤장 국제중재팀은 1997년 외환위기 직후 외국 기업의 국내 투자 법률 자문을 시작으로 해외 건설, 에너지, 조선, 해양, 금융 등 대부분 산업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스로도 자신의 최대 강점으로 세계를 무대로 한 소송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꼽는다. 서울을 비롯한 싱가포르, 홍콩, 뭄바이 등 아시아 지역은 물론 뉴욕, 런던, 파리, 취리히, 헤이그 등 세계 각 지역의 주요 도시를 중재지로 한 국제중재 소송 경험을 갖고 있다. 또 대륙·영미법뿐 아니라 동남아시아·중동 등 법률 체계가 완전히 다른 나라에서 벌어지는 국제중재에서도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공동팀장을 맡고 있는 윤병철 변호사는 "세계 각지의 해외 현지 로펌과 법률, 기술 등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를 통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법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은 김앤장만이 가진 최대 강점"이라고 말했다.
국제중재팀은 국내 로펌 중에서 가장 많은 40명의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다. 구성원의 면면도 화려하다. 윤병철 변호사는 프랑스 파리에 있는 국제상업회의소(ICC) 중재법원 상임위원과 서울국제중재센터 사무총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은영 변호사는 한국인 최초로 런던국제중재법원(LCIA) 부원장을 맡고 있으며, 싱가포르국제중재센터(SIAC) 상임위원과 이사직도 겸하고 있다. 주요 중재 기관 사무국 근무와 현장 실무 경험을 갖춘 한국 변호사뿐만 아니라 영미계 로펌의 국제중재팀 근무 경력을 가진 미국·영국·독일 변호사들도 포진해 있다. 국제분쟁 해결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원스톱(one-stop)'으로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김앤장 국제중재팀은 건설, 에너지, 조선, 해양, IT 등 모든 산업 분야에서 경험과 노하우를 갖췄다.
국제중재팀은 지난해 아랍에미리트 왕족 회사인 하노칼 홀딩 B.V 등이 한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투자자 국가소송(ISD)에서 한국 정부의 주(主)대리인으로 선정됐다. 유럽의 유명 차량부품 회사가 한국 자동차 부품사를 인수하면서 맺은 주식 양수도 계약이 문제가 된 사건에서도 유럽 기업을 대리해 국제중재에서 모두 승소했다.
김앤장의 국제중재 노하우는 우리 기업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때 맞닥뜨리는 법률 리스크(위험)를 해결하는 데도 도움이 되고 있다. 한국의 유명 자동차 회사가 인도네시아 현지 조립 업체와 생산 계약을 해지하자 현지 업체가 인도네시아 법원에 160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는 일이 있었다. 김앤장 국제중재팀은 승산이 낮은 현지 소송에 끌려들어 가는 대신 대한상사중재원에 중재를 제기하는 전략으로 결국 중재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현지 법원 소송에서도 승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앤장 국제중재팀은 이미 글로벌 무대에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영국의 국제중재 전문지인 GAR은 김앤장을 국제중재 분야 '세계 100대 로펌'에 선정했다. 2012년에는 이 분야 세계 30대 로펌을 뽑는 'GAR 30'에서 아시아 로펌 중에서 가장 높은 24위에 랭크됐다. 영국의 유명 법률 전문지인 체임버스 앤드 파트너스(Chambers and Partners)에서 발행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법률 시장 평가지인 '체임버스 아시아 퍼시픽'은 김앤장을 9년 연속 중재 분야 한국 로펌 1위에 선정했다. 개별 변호사 평가에서도 국내 로펌 중 최대인 5명의 김앤장 국제중재팀 변호사가 '리딩 변호사'에 이름을 올렸다. 김앤장 국제중재팀 관계자는 "각 분야에서 전문가들이 많이 양성돼 이제는 외국 중재 사건에 당당히 나가서 일하게 됐다"며 "우리 팀과 함께 일해본 기업들은 단순히 김앤장이 아니라 한국 로펌을 보는 시각을 바꾸게 된다"고 말했다.
김앤장 국제중재팀
▲팀장: 윤병철·박은영 변호사
▲규모: 40명
▲주요 처리 사건
―한국 기업의 일본 화장품 회사 M&A 관련 ICC 국제중재 승소
―하노칼 투자자 중재 사건 한국 정부 대리인
―유럽 차량 부품 기업의 한국 자동차부품사 인수 관련 AAA/ICDR 국제중재 승소
―중동지역 화학공장 건설 EPC프로젝트에서 시공사에 유리한 화해계약 체결
―한국 자동차 업체와 인도네시아 업체 간 조립 생산 계약 해지 관련 손해배상 소송 승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