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에 맞서 싸우는 인류의 분투는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진행 중이다. 극한적인 가뭄과 홍수, 혹한과 이상 고온 등 갖가지 형태로 엄습하는 기후변화는 인류 전체의 삶을 좌우할 정도로까지 치닫고 있다. 그린피스 같은 환경단체만이 아니라 70억명 인류 모두가 기후변화의 전사(戰士)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인류의 분투기는 올해 13회를 맞은 서울환경영화제(5월 6~12일) 출품작에서도 잘 그려져 있다.

이 영화제에선 기후변화와 무분별한 개발이 부른 물 부족과 빈곤 문제에 봉착한 인도 농부의 삶을 그린 '목화의 꿈', 그린피스가 지난 40년간 걸어온 길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세상을 바꾸는 방법' 등 모두 84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제13회 서울환경영화제에서 상영될 ‘마지막 이누이트, 나누크의 후예’와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의 스틸 사진(왼쪽부터).

[김원 서울환경영화제 조직위원장은 누구?]

탄소 경제에서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촉구한 작품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는 미국 몬태나주의 파우더강 유역, 캐나다 앨버타주의 타르샌드, 인도 남부 해안 마을 등 기후변화로 벼랑 끝 위기로 내몰린 세계 7개 공동체의 분투기를 담았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터전을 잃어가는 북극 이누이트족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낸 '마지막 이누이트, 나누크의 후예'에서도 현실로 닥친 기후변화의 도전에 맞서 싸우는 인류의 응전을 볼 수 있다.

김원 서울환경영화제 조직위원장은 "환경영화제는 지난 12년간 환경문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이끌어냈다"면서 "올해는 기후변화 같은 이슈 제기와 더불어 미래를 위한 대안적 삶의 양식을 모색하는 영화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