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통해 운동경기를 시청할 때마다 '왜 저런 일이 근절되지 못하고 지속될까'하고 의아한 게 있다. 영상 기술의 발달로 갈수록 생생하게 드러나기에 더욱 그렇다. 경기 중 선수들이 시도 때도 없이 운동장 바닥에 침을 뱉는 모습이다.

"그냥 생리적인 현상 아니냐"고 변명할지 모르지만 이해하기 어렵다. 불결하고, 무엇보다 시청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근절이 어렵다면 줄이려는 노력이라도 해야 옳지 않은가. 침을 자주 뱉는 것은 잘못된 습관과 정신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경기 전에 대소변은 미리 처리하면서 가래침은 왜 아무렇게나 뱉어대는 것인가.

농구장이나 배구장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이런 일이 야구나 축구장 등에서 나타나는 데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장소가 실내인가 실외인가, 바닥이 마루인가 흙이나 잔디인가에 따라 선수들 태도가 다를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개개인의 마음 자세에 기인하는 것이다. 운동장에서는 침을 뱉어도 된다는 그릇된 관념 때문이다. 이를 자질 문제라고 하면 지나친 표현일까. 침 뱉는 모습을 시청자들이 볼 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할 수 있다. 선수들 스스로 문제를 인정하고 습관을 바꾸기 위해 노력해달라. 체육계가 나서고, 감독과 코치의 의지가 수반된다면 어려운 일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