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에콰도르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38명으로 늘어났다. 부상자 수는 최소 1557명으로 집계됐다. 지진에 따른 사상자 숫자는 시간이 지날 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에콰도르 수도 키토 지진 현장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재난 현장인 서부 해안도시 만타를 방문한 호르헤 글라스 에콰도르 부통령은 17일(현지시각)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날 지진으로 인한 사상자 수에 대해 이같이 발표했다.

지난 16일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서 북서쪽으로 170km 떨어진 태평양 해안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다. CNN에 따르면 현재 지진의 중심점 수백 킬로미터 반경에 위치한 도시 만타, 포르토비에호, 과야킬 등에서도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지진은 지난 1979년 이후 에콰도르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것이다.

에콰도르 정부는 재난 수습을 위해 군인 1만 명과 경찰 4600명을 피해가 집중된 태평양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배치했다.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전기가 복구 되지 않아 생존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라스 대통령은 다만 여진이 발생했지만, 쓰나미 위험은 없다면서 군경을 투입해 구조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과 에콰도르 등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태평양 화산대에서 강진이 잇따르면서 세계적 대지진이 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일본 남부 구마모토현에서는 지난 15일 규모 6.5 지진이 발생한 후 규모 7.3의 강진이 이어지면서 현재까지 42명이 사망하고 2000여 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