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에 1석 뒤진 122석을 얻어 원내 2당(黨)에 머문 새누리당이 탈당 무소속 당선자들에게 복당(復黨)을 허용하기로 하면서 이들의 복당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천에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인사들은 유승민 의원 등 7명이다. 이들 중 2명 이상이 복당하면 새누리당은 1당 자리를 되찾게 된다.
안상수(인천 중동강화옹진) 당선자가 15일 가장 먼저 인천시당에 복당 신청서를 냈다. 안 당선자는 "당이 위기에 빠져 바로 복당을 결심했다"고 했다. 막말 파문으로 탈당한 윤상현(인천 남을) 당선자도 이날 오후 인천시당에 복당을 신청했다. 유승민(대구 동을) 당선자 측도 "지지자들과 상의를 거쳐 다음 주 중 입당계를 낼 것"이라고 했다. 울산 울주의 강길부 당선자는 "복당은 당연한 일"이라며 이날 주민 여론조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주호영(대구 수성을)·장제원(부산 사상) 등 일부 당선자는 "복당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했다. 복당 시기를 놓고 신중한 입장을 보인 것이다. 주 당선자는 "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사과를 하고 당으로 돌아오라고 하면 들어가겠다"고 했다. 이철규(강원 동해삼척) 당선자는 "복당에 조급할 게 없다. 먼저 우리 지역에 대한 새누리당의 관심과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도 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일부 당선자는 경선 기회도 얻지 못한 데 대한 앙금이 남아 있는 데다 새누리당의 참패로 자신들의 몸값이 높아진 상황에서 복당을 서두를 필요가 있느냐는 생각인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