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에 내정된 원유철 원내대표가 15일 기자회견을 열어 "비대위를 다음주 중에 구성할 예정"이라며 "외부 인사도 비대위에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어 "차기 원내대표 선출은 가급적이면 빠른 시일 안에 하려고 한다"며 "5월 초순 경에 선출하는 게 적당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기자들이 '본인이 비대위원장을 맡으면 차기 전당대회에 출마하기 어렵지 않겠느냐'고 묻자 "전당대회 이야기 할 때가 아니다. 당이 워낙 절박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총선 참패에 대한 '친박계 책임론'에 대해서는 "서로 '네 탓이오' 할 상황이 아니라 모두가 '내 탓이오' 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20대 국회에서는 야당과 협치(協治)의 정치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