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에서 탈당하고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서울 용산에 출마한 진영(65) 후보가 승리를 확정지었다.
13일 실시된 제 20대 국회의원 총선거 서울 용산 선거구에서 진 당선인은 오후 11시 44분 현재 개표가 92.8% 진행된 가운데 득표율 42.4%(4만5079표)로 새누리당 황춘자(62) 후보(40.5%,4만 3060표)를 앞서며 4선에 성공했다.
서울 용산에서 진영 당선인과 황 후보는 개표 막판까지 초접전을 거듭해 승패를 가늠하기 어려웠다.
특히 3선 의원인 진 당선인은 친정인 새누리당을 떠나 ‘파란 옷’으로 바꿔 입고 등판해 용산의 투표 결과는 ‘인물 대 정당’의 맞대결이라고 평가 받았다.
진 당선인은 이날 오전 9시 20분쯤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용산파크자이 1층로비에 마련된 제1투표소에서 부인 정미영(61)씨와 투표를 한 뒤 오후 7시쯤 용산구 남영동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 나와 지지자들과 함께 개표방송을 지켜봤다.
오후 10시쯤 황 후보와 표 차이가 1600표 이상 벌어지자 지지자들은 “이미 끝났다”는 소리와 함께 진 당선인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진 당선인은 “4선 의원으로 다시 한 번 일할 수 있게 기회를 준 용산구민께 감사하다”며 “그동안 같이 선거 운동 한 당원 동지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번 승리는 국민의 승리, 정의의 승리, 역사의 승리로 평가하고 싶다”며 “다음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나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배신의 정치’ 심판론을 외쳤던 새누리당에 대해서 진 당선인은 “나는 배신자가 아닌 피해자”라며 “하지만 나를 믿어준 많은 분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