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보병 전투병이 입대했다. 전투 병과를 포함해 군의 모든 보직에 남녀 차별을 두지 말라는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의 지시에 따라 국방부가 관련 지침을 발표한 지 4개월 만이다.
주인공은 루이지애나주(州) 출신의 태미 그레이스 바넷(25)으로, 지난 7일 테니스 신발에 청바지와 티셔츠를 입고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입대 선서를 했다.
전직 경찰 출신인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도시의 최전선에서 범죄와 싸웠지만, 이제부터 국가의 최전선에서 봉사하려고 한다"며 "작전에 투입돼 전투하고, 공수훈련도 당연히 받을 계획"이라고 했다. 원래 바넷은 헌병이 되려고 했으나, "보병이 되면 최전선에 나갈 기회가 더 많을 듯해 이 길을 택했다"고 했다. 바넷은 또 "몸집이 작은 내가 전투병으로 활약할 수 있다면 모두가 다 할 수 있다"며 "많은 여성이 안락한 삶에서 벗어날 수 있는 용기를 갖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바넷은 내년 6월 조지아주 포트 베닝에 있는 기초 훈련소에 입소할 예정이다. 첫 여성 입소생을 위한 시설 보수와 교관 양성 등에 1년 정도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바넷은 가족들과 함께 낚시 여행을 하는 것으로 입대를 자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