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ㆍ현직 특수부대원들이 허위 진단서를 발급받아 거액의 보험금을 타낸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경찰청은 최근 전국 100여곳의 병원을 압수수색해 전ㆍ현직 특전사 대원들이 브로커와 짜고 병원에서 허위 진단서를 발급받아 보험금을 타낸 정황을 포착했다.
수사 선상에 오른 전현직 장병들만 800여명에 달한다. 경찰은 이들이 부당하게 타낸 보험금이 많게는 8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앵커]
전,현직 군 특수부대원들이 허위 진단서를 발급받아 거액의 보험금을 타낸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연루자만 수백명에 달하고, 부당하게 타낸 보험금이 많게는 8백억원에 달합니다. 경찰은 보험사기에 연루된 브로커도 대부분 전직 특수부대원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정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도권의 한 재활병원입니다. 부산경찰청이 지난 3월 이 병원을 포함해 전국 100여곳의 병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전현직 특전사 대원들이 브로커와 짜고 병원에서 허위 진단서를 발급받아 보험금을 타낸 정황을 포착했기 때문입니다.
병원 관계자
"옛날에는 (휴유 장애 진단서 발급) 해드리긴 해드렸는데, 이제는 아예 안 해요."
경찰은 특전사 의무대와 국군 수도병원까지 압수수색해 진료 기록을 확보했습니다.
수사선상에 올라와 있는 대상은 전현직 특전사 대원 800여명. 한명당 7~8개의 후유장애 보험에 가입해 허위 진단서를 발급받아 많게는 2억원까지 챙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금액은 7백억원에서 8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보험사기에 연루된 브로커도 대부분 전직 특수부대원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군 병원이 인증하는 서류, 공무 상병 인증서의 발급 시기를 조작하는 수법을 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핵심 브로커로부터 진술을 확보하고, 보험회사의 보험가입 내용 등을 확인해 전현직 군인을 소환조사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