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주진형〈사진〉 국민경제상황실 대변인은 30일 새누리당 강봉균(72) 선대위원장을 겨냥해 "집에 앉은 노인" "완전 허수아비" "노년(老年)에 조금 안타깝다"고 해 논란이 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박근혜씨'라고 불렀다. 그는 매일 경제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주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집에 앉은 노인을 불러다가 그분 입을 통해 50년 전부터 하던 이야기를 다시 한다"고 했다. 주 대변인은 "2014년 전북지사 경선에서 떨어진 이후 아무도 안 찾아오니 심심하던 분을 모시고 와서 여당 선대위 경제 정책 담당이라고 갖고 와서 (이렇게 됐다)"라고 했다. 그는 "국회의원 10년 하고 놀고 있는 분 모셔다가 얼굴마담으로 쓰는 것이다. 완전히 허수아비"라고 했다. 이어 "강 위원장이 나름 인격적으로 이상한 분은 아닌 걸로 아는데 노년에 조금 안타깝다"고도 했다. 주 대변인은 이날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위원장에 대해선 "극혐(매우 혐오스럽다는 뜻의 인터넷 용어), 혐오감 넘버원 중 하나인 사람"이라고 했고, 최경환 의원에겐 "무능해서 아무것도 할 게 없는 사람으로 판명 났다"고도 했다.
주 대변인의 발언에 대해선 야당 내에서도 우려가 제기됐다. 김종인(76) 대표도 있는데 '집에 앉은 노인' 같은 말은 '누워서 침 뱉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주 대변인은 본지 통화에서 "정치적 표현에 익숙하지 않아 생긴 일"이라며 "앞으로는 말을 순화해서 하겠다"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를 지낸 주 대변인은 문재인 전 대표가 영입했지만 김종인 대표와도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