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서울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 인근에서 테러 의심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에 빚어졌다.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112로 "남부터미널역 주변에 아랍인들이 모여 있다. 테러가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한 택시기사 A(58)는 아랍계로 보이는 남성이 허름한 차림새에 작은 배낭을 메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관할 강력·형사팀과 경비과, 파출소 직원, 타격대 등을 현장에 투입해 폐쇄회로(CC)TV를 살피는 등 조사를 했지만 해당 남성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테러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3시간여 만인 오후 1시쯤 상황을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