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꾸미숙회무침.

기본 재료

주꾸미 400g, 배 60g, 오이·미나리 50g씩, 당근 40g, 청고추 1개, 홍고추 ½개, 밀가루 ¼컵, 소금 1작은술, 물 600g

양념장 재료

식초 3큰술, 설탕·고춧가루 1큰술씩, 다진 파·깨소금 ½큰술씩, 고추장 2작은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소금·생강즙 ½작은술씩

만드는 법 

1

주꾸미는 눈을 떼어내고 머리를 뒤집은 뒤 내장을 떼고 밀가루와 소금 ½작은술을 넣고 주물러 깨끗이 씻는다.

2

오이는 깨끗이 씻은 뒤 길이로 반을 잘라 길이 4㎝, 두께 0.3㎝ 정도로 어슷 썬다. 당근은 길이 4㎝, 폭 1.5㎝, 두께 0.3㎝ 정도로 썬다.

3

배는 껍질을 벗겨 당근과 같은 크기로 썬다.

4

미나리는 잎을 떼어내고 줄기를 깨끗이 씻어 길이 4㎝ 정도로 썰고 청·홍고추는 씻어 길이 2㎝, 두께 0.3㎝ 정도로 어슷 썬다.

5

분량의 양념장 재료를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6

냄비에 분량의 물을 붓고 강불에 3분가량 올려둔 뒤 끓으면 소금 ½작은술과 주꾸미를 넣고 30초가량 데친다.

7

데친 주꾸미는 다리를 2~3개씩 붙여 자른다.

8

주꾸미에 채소와 ⑤의 양념장을 넣고 무친다.

tip

먹기 직전에 양념을 넣고 무쳐야 국물이 생기지 않는다.

봄에는 항상 화전을 만들어요. 어느 날 시골에 사시는 어머니가 가게에 꽃아 놓으라고 산에서 진달래를 따다 가져다주셨는데, 무공해 꽃이니 따서 화전을 부쳐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가을에는 국화 화전이 있고 초여름에는 카네이션 화전이 있는데, 손님들이 별로 찾진 않아요. 가을에는 이미 꽃을 많이 본 시기이기 때문에 화전이라는 게 크게 와 닿지 않지만, 봄은 추운 겨울 동안 보지 못했던 꽃이 필 때라 느낌이 많이 다르죠. 봄에 화전 선물을 받는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꽃다발 선물보다도 더 즐거움을 주는 게 아닌가 싶어요. 봄소식을 전할 수 있고 먹을 수도 있으니까요. 먹을 수 있는 식용 꽃은 종류가 많지 않지만 팬지, 패랭이, 금잔화, 진달래, 벚꽃 등이 있어요. 깨끗이 씻어서 암술과 수술, 꽃받침을 제거한 뒤에 사용해야 하죠. 화전을 구울 때는 불 조절과 시간이 가장 중요해요. 너무 약한 불에 올리면 떡이 익기 전에 다 말라버리고, 너무 오래 구우면 떡이 퍼지고 색깔이 나버려서 꽃 색깔이 죽을 수도 있거든요.

화전.

기본 재료

찹쌀가루 500g, 소금 4g, 뜨거운 물·식용 꽃·식용유·자일로스 설탕 적당량씩

만드는 법

1

방아로 빻은 찹쌀가루에 소금을 넣고 뜨거운 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말랑하다 싶을 정도로 반죽한다.

2

손으로 경단을 만들어 둥글넓적하게 빚는다.

3

지져낸 화전을 올릴 접시에 설탕을 얇게 미리 뿌려둔다.

4

팬에 약하게 불을 켜두고 식용유를 한 번 먹인 뒤 ②의 경단에 기름을 묻혀 팬 위에 올린다.

5

한쪽 면이 노르스름해지기 직전에 뒤집는다.

6

뒤집은 면에 꽃수를 놓고 마지막으로 살짝 뒤집어 꽃 수놓은 쪽을 지진다.

7

설탕이 뿌려진 접시에 화전을 놓고 식기 전에 전체적으로 설탕을 뿌려 낸다.

봄에는 아무래도 겨울에 비해 사용할 수 있는 나물이나 채소의 종류가 풍성해지기 때문에 샐러드나 나물 위주의 요리를 많이 해요. 사계절 중 채소를 가장 많이 쓸 수 있는 계절이 바로 봄이지요. 봄나물은 영양학적으로도 훌륭하기 때문에 봄 코스 메뉴에서 적어도 한 가지의 봄나물은 꼭 사용해요. 부추로 만들던 메뉴를 달래로 바꾸기도 하고요. 그렇게 하면 식탁에서 새로운 계절이 왔음을 느낄 수 있거든요. 냉이와 달래, 쑥은 특유의 향이 있어서 찌개나 국으로 먹으면 좋아요. 특히 된장과 잘 어울리죠. 봄동은 보통 겉절이로 드시는데 샐러드로도 좋아요. 고춧가루 대신 견과류나 대추를 넣고 버무려 먹어도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어요. 익혀서 무쳐 먹어도 좋고, 살짝 쪄서 쌈을 싸 먹어도 맛있죠. 두릅은 튀김이나 전으로 먹기 좋은 채소예요. 냉이나 달래를 먹을 때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뿌리 사이사이에 잘 보이지 않는 흙뭉치나 작은 돌들이 끼어 있다는 것인데요. 그래서 더욱 깨끗이 씻어서 사용해야 해요.

냉이나물밥과 냉이튀김.

기본 재료

냉이 100g, 전분가루 3큰술, 새우깡 1봉지, 식용유 적당량, 소금 약간

만드는 법

1

냉이는 뿌리 쪽 흙을 잘 털어내고 두꺼운 부분에 칼집을 넣어 반으로 가른 후 물기를 제거한다.

2

새우깡을 커터기에 곱게 간 후 전분가루, 소금과 섞는다.

3

냉이에 ②를 바르고 식용유를 넣은 팬에 바삭하게 튀긴다.

기본 재료

쌀 2컵, 냉이 100g, 멸치육수 400㎖, 들기름 1큰술

양념장 재료

진간장 2큰술, 국간장·다진 청양고추·다진 홍고추·고춧가루·참기름·통깨 1작은술씩


만드는 법 

1

쌀은 깨끗이 씻어서 30분간 불린다.

2

냉이는 뿌리 쪽 흙을 잘 털어내고 두꺼운 부분에 칼집을 넣어 반으로 가른 후 먹기 좋게 썬다.

3

냄비에 들기름을 두른 후 ①의 쌀을 넣고 냉이를 올린 다음 멸치육수를 붓는다.

4

③이 보글보글 끓을 때까지 10분간 익힌 뒤 약불로 7분간 두었다가 5분간 뜸을 들여 완성한다.

5

밥이 다 되면 분량의 재료를 섞어 만든 양념장을 곁들여 낸다.